금리

기준금리 2.75%, 예금과 적금은 어떻게 되나

글쓴이 채니 읽는 시간 6분

먼저 결론

기준금리와 예금금리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편이지만 붙어 다니지는 않습니다. 기준금리가 2.50%에 묶여 있던 지난 반년 동안에도 예금은행 정기예금 1년 평균금리는 2026년 1월 2.84%에서 6월 3.26%까지 올랐습니다.

그러니 기준금리 뉴스만 보고 가입 시점을 미루기보다, 지금 공시된 상품 금리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. 언제 쓸지 모르는 돈이라면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통장이, 만기까지 둘 수 있는 돈이라면 가입일 금리가 유지되는 고정금리형 적금이나 정기예금이 어울립니다.

2026년 7월 16일, 0.25%p 인상

한국은행이 2026년 7월 16일 기준금리를 연 2.50%에서 2.75%로 올렸습니다. 2025년 5월부터 열네 달 동안 2.50%를 유지하다 방향을 바꿨습니다.

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쓰는 기준 금리입니다. 여기서 생긴 변화가 시장금리를 거쳐 예금과 대출 금리로 옮겨갑니다.

이번 조정으로 기준금리는 연 2.75%가 됐습니다. 2025년 5월 이후 처음 움직인 것입니다.

기준금리가 멈춰 있어도 예금금리는 움직였다

예금은행 정기예금 1년 신규취급액 평균금리를 보면 두 금리가 따로 움직인 구간이 보입니다.

0.42%p 기준금리가 2.50%로 여섯 달 내내 고정돼 있던 동안 정기예금 1년 평균금리가 오른 폭입니다.
예금은행 정기예금 1년 평균금리 · 신규취급액 기준
시점정기예금 1년 평균금리기준금리
2025년 12월2.89%2.50%
2026년 1월2.84%2.50%
2026년 3월2.93%2.50%
2026년 4월3.04%2.50%
2026년 6월3.26%2.50%

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, 신규취급액 기준. 2026년 7월 평균금리는 공표 전입니다.

기준금리가 여섯 달 내내 2.50%였는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0.42%p 올랐습니다. 기준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모든 예금금리가 같은 폭으로 따라 오르는 것도 아닙니다. 기준금리 숫자보다 지금 가입 가능한 상품의 공시금리를 보는 쪽이 정확합니다.

평균금리와 내가 받는 금리는 다르다

위 표의 평균금리를 내가 가입할 상품의 금리로 읽으면 어긋납니다. 두 숫자는 만들어지는 방식이 다릅니다.

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적용하는 금리입니다. 고객에게 적용되는 예금금리는 각 은행이 정해 공시합니다. 두 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, 같은 값이나 같은 폭으로 움직이도록 정해져 있지는 않습니다.

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정기예금 1년 평균금리는 가중평균입니다. 여러 은행이 그달에 새로 취급한 예금의 금리를 금액 비중으로 묶어 낸 값이라, 은행별 차이와 상품별 차이가 하나의 숫자로 합쳐집니다. 평균이 3.26%라도 그보다 높은 상품과 낮은 상품이 같이 있습니다.

신규취급액 기준이라는 표현도 함께 보시면 됩니다. 이미 가입해 둔 예금이 아니라 그달에 새로 계약된 예금의 금리를 모은 값입니다. 지금 가입하려는 사람에게 참고가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.

파킹통장과 적금은 반응이 다르다

파킹통장은 수시입출금식입니다. 은행이 이율을 변경하면 변경일부터 새 이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. 지금 표시된 연 몇 퍼센트가 만기까지 유지되는 구조가 아닙니다.

일반적인 고정금리형 적금과 정기예금은 다릅니다. 가입한 날의 약정금리가 만기까지 이어집니다. 나중에 시장금리가 떨어져도 내 금리는 그대로이고, 올라도 그대로입니다.

금리 변동에 대한 반응
구분가입 후 금리기다리는 동안
파킹통장수시입출금식은행이 이율을 변경하면 변경일부터 새 이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넣어둔 돈에 날마다 이자가 붙습니다
고정금리형 적금·정기예금가입일 약정금리가 만기까지 이어집니다가입 시점이 받는 금액을 바꿉니다

그래서 기다리는 동안의 결과가 달라집니다. 파킹통장에 넣어둔 돈은 그 사이에도 날마다 이자가 붙습니다. 고정금리형 만기 상품은 가입한 날의 금리로 정해지므로 언제 가입하느냐가 받는 금액을 바꿉니다.

지금 가입하려면

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서 은행별 예적금 금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. 기사에 실린 숫자는 시점이 지났을 수 있습니다.

기본금리와 최고금리는 나눠서 봅니다. 비교표 위쪽에 오른 상품이 조건을 채워야 받는 이율로 올라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. 그 조건을 채울 수 있는지가 실제 순위를 바꿉니다.

쓸 시점에 따라 나눠 담는 방법도 있습니다. 몇 달 안에 쓸 가능성이 있는 돈은 전북은행 씨드모아통장 2종 같은 파킹통장에, 12개월 동안 묶어둘 수 있는 돈은 JB 다이렉트적금이나 JB슈퍼씨드적금 같은 적금에 두는 식입니다.

돈을 나눠 여러 시점에 가입하면 만기도 나뉘어 한 시점의 금리에 전부 묶이지 않습니다. 적금 이자가 어떻게 계산되는지는 적금 월 납입액이 같아도 만기 이자가 달라지는 이유에, 파킹통장 실수령액은 파킹통장 이자 계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.

자주 묻는 질문

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몇 퍼센트인가요

연 2.75%입니다. 2026년 7월 16일 연 2.50%에서 0.25%p 올랐습니다.

기준금리가 오르면 예금 이자도 바로 오르나요

꼭 그렇지는 않습니다. 반영 시점과 폭은 상품과 은행에 따라 다릅니다. 기준금리가 2.50%로 고정돼 있던 2026년 상반기에도 정기예금 1년 평균금리는 2.84%에서 3.26%로 움직였습니다.

평균금리 3.26%면 그 금리로 가입할 수 있나요

평균금리는 여러 은행이 그달 새로 취급한 예금을 금액 비중으로 묶은 값입니다. 은행과 상품에 따라 그보다 높기도 낮기도 하므로, 실제 가입 조건은 각 은행 공시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.

지금 적금에 가입하는 게 나을까요, 기다리는 게 나을까요

고정금리형 적금과 정기예금은 가입 시점 금리가 만기까지 이어집니다. 파킹통장은 은행이 이율을 변경하면 변경일부터 새 이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. 앞으로의 금리 방향은 확정할 수 없으니, 쓸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돈은 파킹통장에 두고 만기까지 둘 돈만 적금에 넣는 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.

파킹통장 금리도 기준금리를 따라가나요

은행이 이율을 변경하면 변경일부터 새 이율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. 가입 시점 이율이 계속 유지되는 구조가 아니므로 넣어둔 뒤에도 확인이 필요합니다.

출처 및 기준

  • 한국은행 기준금리 — 2026년 7월 16일 조정된 연 2.75%
  • 정기예금 1년 평균금리 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금리, 2026년 7월분은 공표 전
  • 상품 금리는 각 은행 공시 기준, 세전

금리는 변경될 수 있으므로 가입 전 공식 채널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